AMAEBCH

 

 

《AMAEBCH 아마업체》

업체eobchae 개인전

2022.05.13.-07.02.

비사문천 | Resemble.ai
AI 개발 | 김나희
스크립트 | GPT-3, 오천석
사운드&편집 | 황휘
3D 애니메이션 | 이용아

번역 | 정소영
스타일링 | 윤종선
헤드피스, 헤어&메이크업 | 마츠노 히토미
편집 디자인 | 김소희
포스터 디자인 | 필립 킴
서문 | 캐서린 라이 슈미트, 대니얼 신바움 (Download 가능, 페이지 하단 참고)
서문 번역 | amu, 오천석, 김나희
설치 | 곰디자인
기획 및 주최 | 뮤지엄헤드
후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AMAEBCH》

eobchae

13.MAY.-02.JUL.2022.

Bisamuncheon | Resemble.ai

AI Development | nahee.app

Script | GPT-3, Cheonseok Oh

Sound & Editing | HWI

3D Animation | Yong-a Lii

Translation | Soyoung Chong

Styling | Jongsun Yoon

Editorial Design | Sohee Kim

Poster Design | Philip Kim

Preface Text | Catherin Leigh Schimidt, Daniel Shinbaum

Preface Translation | amu, Cheonseok Oh, nahee.app

Artwork Installation | GOM Design

Hosted by Museumhead

Supported by Seoul,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뮤지엄헤드는 2022년 5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업체eobchae 개인전 《AMAEBCH》를 개최한다. ‘아마업체’로 읽는 전시 제목 ‘AMAEBCH’는 SNS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포맷,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의 약어 ‘AMA’와 업체eobchae를 암호화폐 식으로 적은 ‘EBCH’를 붙인 조어다. 전시 제목과 동명의 신작 영상 <AMAEBCH>에서 업체eobchae는 2020-2022년에 선보인 3개 영상을 다중 시점으로 맥락화하며 새로운 가능 세계를 예고한다.

 

업체eobchae는 현재를 가속해 훗날의 시점을 선취하거나, 반투명하고 유동적인 미래의 관찰자 시점으로 지금-여기를 상대화해왔다. 이를 위해 업체eobchae는 현실의 특정 조건을 취하여 한쪽으로 쭉 밀어버리면 발생할 법한 세계를 스크린 위에 빌드 업하며 인신(人神)의 놀이를 벌였다. <AMAEBCH>(2022)에 포함된 3개의 영상 작업은 이러한 방식의 용례다. 업체eobchae의 활동 범위가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상상된 간극에 있다고 할 때, 그 간극은 세계가 지닌 가능성의 소실과 함께 점차 좁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eobchae가 새로이 확보한 영토는 저승이요, 모티프는 암호화폐다.

 

<AMAEBCH>에서 업체eobcahe는 모든 시제의 필멸자가 조우할 수 있도록 3개 영상의 타임라인을 한 곳(저승)에 수렴시킨 뒤, 저승의 관리자(비사문천왕)로 분한다. 고전 <설공찬전>에 등장하는 저승의 왕, 비사문천왕은 머신 러닝과 라이더 센서를 매개해 스크린에 현현한다. 알트코인의 집행자이기도 한 비사문천왕이 중생과 접하는 인터페이스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문답(AMA)이다. 죽어서도 모든 사건의 가치를 값의 등락으로 축소하여 이해하는 중생들이 가상의 암호화폐 – 업체 코인 그래프를 점치는 질문을 던지면, 저승의 목소리가 답한다. 하지만 비사문천왕의 기계 학습적 창발성 덕에 문답(AMA)은 선문답이 되어 간다. 질문과 답변, 답변과 답변은 청량하게 파열하며, 그 모든 비속함을 극복할 여지를 제안한다.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