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스스로를 혐오한다
2025.12.09-2026.02.07.

참여작가: 강철규 박희민 성재윤 윤결 이립 이현수
운영시간: 12:00-19:00(일, 월 휴관)
기획: 권혁규
협력 및 진행: 허호정, 한희
기술지원: 조형준
도움: 김병찬, 박세연
그래픽 디자인: yfactorial
주최 주관: 뮤지엄헤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 시각예술창작주체

 

혐오가 취향처럼 난무한다. 혐오는 왜 즐겁기까지 한 일이 되었을까. 자기혐오는 파괴적 자폐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시는 자기혐오의 도취와 절망을 넘어선 위장 없는 자기대면의 태도에 주목한다. 각각의 장면은 세계의 문제를, 거부되는 대상들을 기꺼이 끌어안는다. 그 안에서 긍정하고 지지하고 또 비난한다. 이때의 자기혐오는 타락한 세계를 밀쳐내는 일이 아니라, 내 일부처럼 직시하고 해소하려는 시도이다. 그것은 세계를 견디는 방법일지도, 심지어 어떤 정의감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