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Practice»
2022.09.28.-11.05.

이혜인 개인전
12:00-19: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뮤지엄헤드,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4-3, 1층

글 | 권혁규
기술협력 | 박정현 김성학
설치 | 스튜디오 가가구죽
도움 | 김한울 이민경 김승겸 주혜인
기획 | 뮤지엄헤드

 

이혜인은 오랫동안 야외로 나가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풍경에 가까운, 그러나 어딘지 알 수 없는 장소를 담았다. 눈앞의 광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면, 그가 찾은 장소는 어디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림 속 그곳이 개인의 내면 어딘가에 더 가깝다면, 작가의 작업을 설명해온 사생의 개념은 어떻게 재고될 수 있을까. 이번 개인전 《L. Practice》에서 작가는 야외로 나가길 중단한다. 대신, 야외 환경의 요소들을 데이터로 전환해 빛, 소리 등으로 출력하고, 실내 공간을 일종의 자동화된 환경으로 조성한다. 이 기계적 환경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반응과 상념에 집중해 본다. 《L. Practice》에서 이혜인은 그림의 대상인 장소나 인물과 불화를 본격화하고, 자기 안의 세계를 탐구하는 변화의 분기점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