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헤드

 

뮤지엄헤드는 2020년 12월 종로구 계동길에 문을 연 전시공간으로, 미술(관)에 광적인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다양한 매체가 전시를 대체하는 현재의 시공에서 물리적 현존으로서 전시와 큐레이팅에 집중하며, 여전히 전시를 만들고, 돌파하고, 갱신한다. 오늘, 서울, 새로움의 명멸을 보다 분명한 전시로 포착, 공유하는 것을 초기 목표로 삼는다.

 

뮤지엄헤드는 젊음이나 현재주의를 표방한 당대성과 그것에 무조건적으로 부여되는 당위성을 경계한다. 현재의 소개자, 혹은 역사의 중간자로 젊음과 새로움, 비주류를 중심으로 승격시키는 역할을 거부하고, 스스로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공론장을 추구한다. 그리고 오늘, 서울을 시급하고 문제적인 것으로 조명하고 탐구하는 작가들과 협업하며, 이들의 작업을 지원, 소개하는 전시와 출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뮤지엄헤드는 미술과 전시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상기하며 차별 없는 공간을 지향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미술을 다루고, 만지고, 말하는 지, 혹은 할 수 없는 지를 질문하며 차별과 불평등 없는 조화로운 창작과 공유의 장을 도모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전시와 출판, 프로그램을 더 넓은 사회 안에서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멤버 Members

 

대표 유수진
Director Yoo Soo Jin

 

책임큐레이터 권혁규
Chief-Curator Kwon Hyukgue

 

큐레이터 허호정
Curator Hur Hojeong

Museumhead

 

Museumhead is an exhibition space, which opened in December 2020, in Seoul. It is dedicated to perceiving and valuing the physical presence of exhibition/curating. In these days when the notion of exhibition/curating itself keeps being questioned and alternated, Museumhead make endeavors to create, break through, and renew “exhibitions.” Accordingly, the space aims to seize fast-changing and ever-glimmering moments of Korean contemporary art and share them through more articulated forms of exhibitions and programmes.

 

Museumhead is against the idea of contemporaneity, acknowledged with unconditional praise of youth and synchronism, and refuses to take a role of temporal introducer or mediator promoting the minor, new and young. Instead, the space pursues to be an independent and sustainable public sphere in collaboration with artists who take the city of Seoul and what is called today urgent and problematic. In doing so, Museumhead supports and introduces their experiments and creation with a series of exhibitions, publications, and programmes.

 

Museumhead offers a borderless and unbiased space that constantly recalls possible effects of art and exhibition. It keeps asking who can and cannot make, speak of, deal with art, and when/how/why people call for art. Museumhead delivers a discourse on Korean contemporary art from an unbiased point of view and provides a nondiscriminatory space for creation and exhibitions, which can be shared in a broader scope of society.

방문 Visit

 

02.742.9146

museumhead.seoul@gmail.com

운영시간: 12:00-19:00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4-3, 1F

1F, 84-3, Gyedong-gil, Jongno-gu, Seoul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축

 

전체 설계는 추억이 담긴 옛 주택이던 점에 주목하였다. 주택의 흔적이 보다 상상적으로 읽히길 원했다. 천장과 벽체, 수벽 일부를 남기고, 덧붙여진 마감재와 도장을 걷어 내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입면을 계획했으며, 불규칙한 매스와 마구잡이로 뚫린 개구부를 정리하기 위해 길이 20미터, 높이 3미터의 가벽을 덧대었다. 건물 전면에는, 하늘을 담는 수반(水盤), 종석마감의 가벽, 감나무, 모과나무가 오브제이면서 동시에 배경이 된다.

 

건축 사무소효자동

Architecture

 

The building was an old house with memories of the gallery owner. The design was intended to keep the traces of the old house but to show them more abstractly. For the elevation plan, cleaning up the irregular masses and random openings, walls of 20 meters in length and 3 meters in height were added. In the front yard, the stone wall of façade and a pond with old trees are being both objects and backgrounds for the entire space.

 

Architect Samuso Hyojadong

아이덴티티 디자인

 

‘미술(관)에 몰두한 사람’이라는 뜻의 뮤지엄헤드 Museumhead의 ‘-head’라는 단어에서 연상된 ‘뇌(brain)’의 주름 형태와 질감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였다. 동시에 공간 이름이 주는 외골수의 느낌을 발랄하게 표현하면서, ‘museum’이 주는 권위적인 인상과 상반되는 이미지를 지향하고자 했다.

 

그래픽 / 웹사이트 디자인 윤현학

Identity Design

 

The logo design is based on the texture of a ‘brain’ –such as wrinkles and ridges, which is derived from the affix ‘-head’ of Museumhead. Expressing bizarre and vibrant impressions, the graphic identity twists the authoritative image of ‘museum’.

 

Graphic / Website Design Ted Hyunhak Yoon